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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전국 곳곳에서 산불 발생

중앙일보

2026.01.2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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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건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강풍까지 불면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 산림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지난 24일 오전 10시25분쯤 경부 영주시 풍기읍의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진화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산림청]
25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경북 구미와 경주, 경남 함안, 충북 괴산 등 이날 하루에만 전국 6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건조·강풍에 따라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가용자원을 총 투입해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25일 하루 전국에서 6건…강풍타고 확산

경남 함안군 칠원읍 용정리의 야산에서는 이날 오후 1시 37분쯤 산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화에는 헬기 6대와 진화차량 13대, 인력 47명이 투입됐다. 현장에는 평균 3.4㎧의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오후 1시 33분쯤 경북 경주시 산내면 외칠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산림당국은 헬기 7대와 진화차량 24대, 인력 36명을 투입했지만 6.2㎧의 다소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국은 일몰 전까지 진화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가용 자원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25일 오후 1시37분쯤 경남 함안군 칠원읍 용정리의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불길이 번지고 있다. [사진 산림청]
오후 1시 27분과 낮 12시 39분에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 야산과 경북 구미시 구평동 야산에서도 각각 산불이 발생했다. 구미 산불은 양봉장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당국은 헬기 12대와 진화차량 51대, 인력 140명을 현장에 투입해 조기 진화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18분쯤 경남 김해시 상동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1시간 12분 만인 오전 11시 30분쯤 주불을 진화했다. 산림당국은 산불조사감식반을 현장에 투입,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산림청, 산불위기경보 '주의 단계'로 상향

산림청은 대형산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20일부터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 중이다. 본부에는 국가산불대응상황실이 설치돼 행정안전부·국방부·소방청·경찰청 등 관련 기관과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2시를 기해 전국 전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애초 2월 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던 봄철 산불조심기간도 20일부터 조기 가동했다.
25일 오후 1시33분쯤 경북 경주시 산내면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불길이 번지고 있다. [사진 산림청]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대응은 산림청이나 지방자치단체 등 한 기관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의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해 산불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소한 부주의에 따른 산불이라도 원인 행위자는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신진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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