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루카 돈치치(슬로베니아)가 친정팀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LA 레이커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5~26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댈러스에 116-100으로 이겼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79-87로 뒤진 채로 4쿼터를 맞은 LA 레이커스는 돈치치 9점, '킹' 르브론 제임스가 11점을 몰어넣는 화력을 뽐내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돈치치는 양 팀 최다인 33점을 쓸어 담고 도움 11개를 뿌리며 맹활약했다.
돈치치는 경기 종료 51초를 남기고 단독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116-108을 만들고는 댈러스 벤치 쪽을 바라봤다. 이 경기는 댈러스에서 뛰던 돈치치가 LA 레이커스로, LA 레이커스 소속이던 앤서니 데이비스가 댈러스로 향한 지난해 2월 대형 트레이드 뒤 양 팀이 맞붙은 4번째 대결이었다. LA 레이커스는 이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LA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5위(27승17패)에, 댈러스는 12위(19승27패)에 머물렀다. 돈치치는 LA 레이커스에서 제임스를 잇는 수퍼스타로 떠올랐다. 다음 달 16일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에서 열리는 NBA 올스타전을 앞두고 열린 팬 투표에서 1위, 미디어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며 리그 간판 스타의 면모를 뽐냈다.
이번 올스타전은 이전과 다른 형태로 치러진다. 선발 선수 10명과 리저브 14명을 더해 총 24명이 '미국팀' 2개, '월드팀' 1개로 나뉘어 12분씩 세 팀이 각각 맞붙는 방식이다. 주목할 점은 선발 라인업 10명 가운데 5명이 미국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돈치치를 비롯해 세르비아 출신 니콜라 요키치(덴버), 그리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캐나다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프랑스의 빅토르 웸반야마(샌안토니오) 등이다. 선발 라인업은 팬(50%)과 선수단(25%), 미디어(25%) 투표를 합산해 10명이 뽑혔다. 이런 '외국인 파워' 덕분에 NBA가 새로운 방식의 올스타전을 도입한 것이다. 반면 제임스는 22년 만에 올스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