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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마한 장유샤, 시진핑 부친과 동고동락 전우의 아들

중앙일보

2026.01.25 08:11 2026.01.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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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중국군 2인자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낙마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장 부주석 가문의 2대에 걸친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장유샤의 부친 장쭝쉰은 중화인민공화국 개국 상장(대장) 57명 중 한 명이다. 1927년 마오쩌둥이 징강산 일대에서 유격전을 시작할 때부터 경호를 맡은 측근이다. 다만 상관이었던 펑더화이·뤄루칭 숙청 후 한직으로 밀렸다.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과는 국공내전 당시 함께 싸운 전우였다. 문혁 당시 시중쉰이 주자파(자본주의 추종 세력)로 몰려 박해를 받았음에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홍이대(紅二代, 혁명 원로의 자녀)인 시 주석과 장 부주석 역시 부친들의 인연으로 어릴 때부터 친분을 쌓은 사이로 알려져 있다. 2012년 18차 당 대회에서 시 주석이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 주석에 취임하자 군부 홍이대의 좌장 격인 장유샤도 승진을 거듭하며 시 주석의 군권 장악을 도왔다. 그해 선양군구 사령관에서 총장비부장으로 영전하며 중앙군사위원회에 진입했다. 2017년 19차 당 대회에서는 제2부주석으로 군 3인자, 2022년 20차 당 대회에서는 제1부주석에 오르며 군 2인자가 됐다.

장 부주석은 베트남 전쟁 영웅이다. 1979년 문혁 청산에 연루된 부친의 영향을 받아 퇴역을 준비하던 장은 베트남 전쟁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듣고 최전선 참전을 신청했다. 윈난성 허커우 전투에서 대대 병력을 지휘해 중국군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전공으로 장은 연대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 중장으로 승진하며 선양군구 사령관에 임명됐다. 이 당시 랴오닝·지린·헤이룽장 3개 성 정부와 협력해 군인의 주택난을 해결하는 ‘동북모델’을 창안하며 부하들의 명망을 얻었다.





신경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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