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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영웅들과 손잡아볼까

중앙일보

2026.01.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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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오브 네스트

감독 제프 슈·앤드류 고든·비라파트라 지나나빈·아르투로 A 아르난데스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85분 개봉 2월 13일
‘미녀와 야수’(1991) ‘타잔’(1999) ‘몬스터 주식회사’(2001) ‘니모를 찾아서’(2003) ‘폴라 익스프레스’(2004) ‘나니아 연대기’(2005) ‘라따뚜이’(2007) ‘팅커벨’(2008)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009) ‘토이 스토리 3’(2010) ‘도리를 찾아서’(2016)…. 한 번쯤 봤거나 안 봤어도 이름은 들어봤을 디즈니·픽사·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등 세계 최고 스튜디오의 작품들이죠. 이러한 작품 제작에 참여하며 장편 애니메이션의 최전선을 경험해온 베테랑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프로젝트가 올 겨울 국내 극장가에 찾아왔습니다. 바로 ‘아웃 오브 네스트’예요.
아웃 오브 네스트
‘아웃 오브 네스트’는 카스틸리아 왕국을 집어삼키려는 어둠의 마법사에 맞선, 뜻밖의 히어로 ‘아서’와 귀여움 만렙 왕실 ‘삐약이즈’의 스펙터클 팀플레이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입니다. 동화적 상상력과 유쾌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그 이면에서 탄탄한 기술적 설계로 먼저 주목받았죠.

픽사에서 ‘토이 스토리’ 1~3편과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을 거치며 스토리 구조와 시퀀스 연출의 정수를 쌓아온 앤드류고든은 이번 작품에서 이야기의 리듬과 감정의 흐름을 정교하게 설계합니다. 경쾌한 모험담 속 탄탄한 서사 전개는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에서 비롯된 그의 노련한 조율 덕분이에요. 여기에 ‘몬스터 호텔’ 시리즈와 ‘폴라 익스프레스’에서 메인 애니메이터로 활약한 제프 슈가 화면에 생동감을 불어넣었죠. 여러 캐릭터 하나하나의 타이밍과 동선, 액션과 유머가 맞물리는 순간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모션은 기술이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도 분명한 설득력을 가져요. 디즈니 클래식 ‘미녀와 야수’ ‘헤라클레스’ 제작에 참여한 아르투로 A 에르난데스는 캐릭터의 표정과 질감, 색채를 섬세하게 다듬어 이 색다른 판타지 세계관에 온기와 깊이를 더합니다. 화면은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고, 감정은 또렷하게 남죠.
아웃 오브 네스트
여러 분야 베테랑들의 집약된 역량은 국제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먼저 확인받았습니다. ‘아웃 오브 네스트’는 제48회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단 12편만 선정되는 ‘안시 프레젠트(Annecy Presents)’ 부문에 초청되며 제작 단계에서부터 구현력과 완성도를 갖춘 작품으로 소개됐어요. 안시 프레젠트 상영 이후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술적 완성도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죠. 한 해외 애니메이션 산업 관계자는 “캐릭터의 움직임과 장면 전환이 매우 안정적이며,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이 화면 전반에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고 평가했어요. 또 다른 애니메이션 전문가는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 뒤에 숨은 디테일한 연출과 물리적인 움직임 설계가 인상적”이라며 “스튜디오 베테랑들이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이 단번에 체감된다”고 전했죠.

이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애니메이션 부문 예비 후보 리스트에 등극했는데요. 이야기와 캐릭터, 비주얼이 균형을 이루는 완성도는 ‘아웃 오브 네스트’를 단순한 가족 애니메이션을 넘어, 기술과 경험이 집약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죠. 움직임의 리듬, 공간의 깊이, 감정의 온도까지 치밀하게 쌓아 올린 ‘아웃 오브 네스트’는 디즈니·픽사 출신 베테랑 제작진들이 오랜 시간 다져온 경험이 어떤 작품으로 나타나는지 분명히 보여줍니다.
아웃 오브 네스트
공개된 보도스틸을 보면 뛰어난 지혜를 가진 ‘타라’, 손재주와 뛰어난 감각과 파워를 지닌 ‘퍼들’, 황제의 독창성을 물려받은 ‘트위그’, 시니컬한 멋쟁이 ‘틴’, 불의를 참지 못하는 ‘스파크’, 걱정과 불안이 많은 ‘리프’, 모르는 척 세상 무심하지만 다 알고 있는 ‘퍼프’ 등 삐약이즈의 형형색색 개성 넘치는 모습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고요. 이들과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한 모험에 나서는 왕국 최고의 이발사를 꿈꾸는 배달 소년 아서와 삐약이즈의 조력자인 여우 ‘캐니스’, 두꺼비 ‘토드’ 그리고 위협적인 악당들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는 물론, 풍부한 공간감과 섬세한 텍스처로 구현한 판타지 세계의 비주얼 완성도를 함께 담아냈죠.
디즈니·픽사 출신 제작진들이 그간의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집약, 10년간의 프로덕션을 통해 완성한 ‘아웃 오브 네스트’. 귀여움 만렙, 통통 튀는 사고력(?) 만렙 삐약이즈와 함께 예측 불가하면서도 웃음 가득한 모험으로 2026년 새해를 열어볼까요.



김현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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