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양현준(24, 셀틱)이 골로 팀을 살렸지만, 셀틱은 끝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셀틱은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하츠)과 2-2로 비겼다.
셀틱은 승점 45점으로 3위를 유지했고, 선두 하츠는 승점 51점으로 자리를 지켰다.
경기 출발은 셀틱이 좋았다. 전반 7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벤야민 뉘그렌이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 상단 구석에 꽂히며 리드를 잡았다. 셀틱은 전반 내내 안정적인 운영으로 1-0 우위를 유지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균형이 깨졌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츠의 스튜어트 핀들레이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셀틱을 다시 앞서게 만든 건 양현준이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양현준은 1-1로 맞선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토마시 츠반차라의 패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6호 골이자 리그 4호 득점. 특히 1월 들어 리그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분명히 했다.
변수는 곧바로 찾아왔다. 후반 32분 중앙 수비수 오스턴 트러스티가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VAR 판독 끝에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셀틱은 곧바로 양현준을 빼고 앤서니 랠스턴을 투입하며 수비 강화에 나섰다.
끝까지 버티려던 셀틱의 계획은 막판에 무너졌다. 후반 4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클라우디오 브라가가 밀어 넣으며 하츠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시간까지 이어진 공방에서도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양현준의 발끝은 분명 빛났다. 한 장의 퇴장 카드가 흐름을 바꿨고, 셀틱은 선두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놓쳤다. 뜨거운 개인의 활약과 아쉬운 팀의 결과가 동시에 남은 경기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