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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2연패’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해체위기…정치논리로 2년 연속 예산 0원으로 전액 삭감

OSEN

2026.01.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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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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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여자농구의 기반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지난해 2년 연속 전국체전 여자농구 일반부를 제패했다. 서울시대표로 출전한 서대문구청은 10개 팀이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가장 높은 단상에 올랐다. 

하지만 팀의 해체위기에 선수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근본적 문제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과 구의원들의 대립이다. 구의회 다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민생과 상관없다”는 이유로 2년 연속 여자농구단 예산 8억 4800만 원을 0원으로 전액 삭감했다. 

농구단은 2년째 운영비 0원으로 버텼다. 미래가 불투명한 선수들은 불안한 상황에서도 운동에 매진했다. 그 결과 전국실업농구연맹전 2연패, 전국체전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도 농구단의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1년 단위로 계약한 선수들은 서대문구청 농구단이 해체되면 당장 갈 곳이 없어 선수생명의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서대문구는 시비 보조금을 확보하고 SM그룹과 농구단 후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농구단 운영 대책을 일부 마련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면 더 이상 농구단을 운영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서대문구청팀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유일한 실업농구단이다. 이런 팀이 해체된다면 여자농구의 뿌리마저 흔들리게 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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