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첼시가 센터백 보강의 첫 선택으로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자원 회수를 택했다.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첼시는 아론 안셀미노(21, 도르트문트)를 먼저 불러들이며 방향을 분명히 했다.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첼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 보냈던 아론 안셀미노의 조기 복귀 옵션을 발동했다"라고 알렸다.
영국 유력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첼시가 계약에 포함된 브레이크 조항을 활용해 안셀미노를 다시 데려왔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종료까지 임대 예정이었으나,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에 접어들며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 설명이다.
안셀미노는 중앙 수비수로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침착한 패스 선택이 가능하며, 짧은 패스로 직접 전진 운반을 해낼 수 있다. 상황 판단이 빠르다 보니 과감한 중앙 투입 패스로 공격 전개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도 능하다.
어린 나이에도 볼을 받는 순간의 컨트롤과 방향 전환이 매끄럽고, 장거리 패스 정확도 역시 수준급이다. 전반적인 빌드업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긴 신체 조건을 활용한 커버 범위와 복구 스피드도 강점으로 꼽힌다.
안셀미노는 지난해 8월 도르트문트로 임대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경험했다. 첼시는 이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센터백 시장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계약상 권리를 행사하는 선택을 내렸다. 첼시 내부에서는 안셀미노 복귀 이후 활용 방안을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정은 최근 불거진 김민재 이적설과 맞물리며 의미를 더한다. 복수의 유럽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과 접촉했다. 센터백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제레미 자케, 마르코스 세네시와 함께 김민재도 후보군에 올려둔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 수비진 사정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리바이 콜윌의 시즌 아웃 이후 토신 아다라비요오, 브누아 바디아실, 트레보 찰로바, 웨슬리 포파나가 버티고 있으나 확실한 수비 리더는 부재한 상태다. 어린 자원인 조시 아체암퐁까지 기용되는 상황에서 센터백 보강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럼에도 첼시는 당장 김민재 영입에 나서기보다 안셀미노 복귀를 통해 내부 옵션을 먼저 점검하는 길을 택했다. 같은 방식으로 스트라스부르에 임대 중인 마마두 사르 역시 언제든 복귀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첼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겨울 이적시장 종료 직전까지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재의 경우 바이에른에서 출전 시간이 제한된 시기가 있었으나, 최근 다시 선발로 나서며 존재감을 회복 중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 역시 공개적으로 신뢰를 드러냈다.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첼시는 대형 영입보다 구조 조정과 내부 자원 활용을 우선순위에 둔 모습이다. 안셀미노의 조기 복귀는 그 신호탄이다. 김민재를 둘러싼 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첼시의 실제 선택은 조용히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