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리버풀이 앤디 로버트슨(32)을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접근은 있었으나, 결론은 잔류 쪽에 가까워졌다.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제임스 피어스,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의 공동 보도를 통해 "리버풀은 현재 토트넘으로의 앤디 로버트슨 이적을 승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풀백 로버트슨은 올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양 구단은 완전 이적을 전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토트넘은 지난주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이후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건은 분명했다. 리버풀이 로버트슨을 대체할 자원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였다. 이 부분에서 진전이 없었다.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의 전력 구성을 놓고 고심한 끝에, 당장 로버트슨을 떠나보내는 선택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부주장이자 핵심 자원을 시즌 도중 잃는 부담을 고려했다.
대안도 검토했다. AS 로마로 임대 중인 코스타스 치미카스를 복귀시켜 밀로시 케르케즈의 백업으로 활용하는 시나리오였다. 이 역시 로마의 동의와 대체 자원 영입이 필요해 현실적인 해법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로마의 프레데릭 마사라 단장은 치미카스의 거취를 두고 리버풀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토트넘은 원래 로버트슨을 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노렸다. 벤 데이비스가 발목 골절로 이탈하며 계획을 앞당겼다. 로버트슨은 이적을 요구하지 않았고, 본머스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프로다운 경기력을 보였다.
리버풀은 수비진 운용에 여유가 없다. 코너 브래들리와 지오반니 레오니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최근 개인 사정으로 결장했다. 조 고메즈도 본머스전 충돌 여파로 교체됐다. 이런 상황에서 좌측 수비 자원의 이탈은 감당하기 어렵다.
리버풀은 로버트슨이 계약 만료 시점인 시즌 종료까지 안필드에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버트슨은 2017년 헐 시티에서 합류한 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364경기를 뛰었다. 팀 주장 버질 반 다이크 역시 "로버트슨은 내 부주장이다.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잔류를 바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