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과거 전후 재건 과정에서 교육환경 개선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유엔(UN)의 공헌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한국해양대는 지난 23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동북아사무소를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50년 6·25 전쟁 직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유엔한국재건단(UNKRA)'이 보여준 공헌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UN ESCAP은 1958년 해산한 UNKRA의 사명을 잇고 있다.
당시 UNKRA는 전쟁으로 피란 수업을 이어가던 한국해양대학이 영도구 동삼동에 부지를 확보하고 재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해군사관학교와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이던 당시 "UNKRA 예산은 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대학이 독자적인 교육 시스템을 유지하며 해양 전문 인재 양성 기관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감사패 수여식에는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과 강볼드 바산자브 UN ESCAP 동북아사무소 대표를 비롯해 채영길 총동창회장 등 대학 구성원과 동문이 참석했다.
류 총장은 "UNKRA의 지원이 대학 성장의 씨앗이 되었듯, 이제는 그 결실을 바탕으로 해양 강국 대한민국의 국익을 수호하고 세계를 무대로 기여하는 글로벌 해양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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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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