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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경 시의원 사퇴…"조사 성실히 임하고 상응처벌 받겠다"

중앙일보

2026.01.25 21:49 2026.01.2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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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무소속·강서1) 서울시의원이 26일 시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시의원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오늘 시의회 의장에게 시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상응하는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강선우 의원 측에 대한 1억 원 공여 사건과 관련해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의 불찰이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금전 문제에 연루된 것만으로도 시민을 대표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를 믿고 선택해 준 시민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긴 점을 반성하며 의원직 사퇴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의원직 사퇴 이후에도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직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모든 수사와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어떠한 숨김도 없이 진실을 밝히고, 잘못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끝으로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지역 사회와 의회에 오점을 남겼다”며 “평생 자숙하고 반성하며 살겠다. 저를 아껴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시의원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의원 공천을 염두에 두고 당시 강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도 공천 헌금 제공을 모의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김 시의원과 전직 시의회 관계자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김 시의원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조사 일정이 지연되는 틈을 타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11일 만에 귀국해 도피성 출국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체류 기간 중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계정을 연이어 탈퇴했다가 재가입한 사실도 알려지며 증거 인멸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김 시의원이 사용하던 PC는 초기화돼 내용이 모두 삭제된 이른바 ‘깡통’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용 노트북과 태블릿은 경찰이 확보하지 못했다가 이후 김 시의원이 임의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김 시의원의 전 정책지원관이 사용하던 PC를 확보했으며, 여기에는 김 시의원과 관련된 녹취 파일 100여 개가 저장돼 있었고 일부는 공천과 관련한 대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져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사직서를 수리할 경우 김 시의원은 즉시 의원직을 상실한다. 사직은 제명과 달리 징계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윤리특별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꼼수 사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당초 서울시의회는 27일 윤리특위를 열어 김 시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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