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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TV 시장 1위 수성…중국 TCL 출하량 급증하며 추격

중앙일보

2026.01.2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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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개막일인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140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중국 TCL이 출하량을 빠르게 늘리며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월간 TV 조사에 따르면 2025년 11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재고 조정이 이뤄지면서 전월 대비로는 15% 줄었다.

삼성전자는 11월 기준 글로벌 TV 출하량 점유율 17%로 1위를 유지했다. 출하량은 전년 대비 3% 감소했으며, 점유율도 전년 같은 기간의 18%에서 소폭 하락했다.

반면 TCL은 출하량을 전년 대비 20% 늘리며 점유율을 13%에서 16%로 끌어올렸다. 미니 LED 등 고해상도 기술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면서 동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글로벌 TV 시장 1위 유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하이센스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13% 감소했지만 점유율 10%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 내수 시장 비중이 높아 현지 경기 둔화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LG전자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7% 증가하면서 점유율을 8%에서 9%로 확대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8%, 중남미 시장에서는 2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월마트는 자체 브랜드인 온과 비지오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TV 시장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주요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누적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TCL과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2026년에도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 선두를 지킬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 업체들의 추격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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