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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문상민과 팽팽한 라이벌 구도..긴장감 정점 찍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OSEN

2026.01.2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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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배우 홍민기가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극의 온도를 단숨에 바꾸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과 25일 방송된 7, 8부에서 임재이 역을 맡은 홍민기는 도월대군 이열(문상민 분)과 홍은조(남지현 분)의 숨통을 조여오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여유로운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특히 그는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서사 촉매제’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방송 시작과 동시에 임재이(홍민기 분)는 의금부 경력다운 냉철한 판단력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대군인 이열 앞에서도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도적을 방조한 혐의를 날카롭게 추궁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결국 이열을 의금부에 감금시키는 파격적인 전개 속에서 홍민기는 묵직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적 텐션을 배가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홍민기의 활약은 치밀한 심리전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이열의 감금 소식에 의금부로 달려온 홍은조의 미세하게 떨리는 손끝을 포착한 그는 "이제 와서 겁나나 봐?"라고 몰아세우며 상대의 심중을 꿰뚫었다. 단순한 악의를 넘어, 언제 진실을 터뜨려야 가장 치명적일지 계산하는 임재이의 영악함은 홍민기의 서늘한 미소와 대비되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열이 홍은조에게 청혼서를 건네는 결정적인 순간, "넌 못 가. 이 집에서 죽기 전까진"이라며 찬물을 끼얹듯 등장한 임재이는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홍은조를 사이에 두고 이열과 검을 맞대며 "치졸해지는 게 쉬운 종자"라고 던진 비아냥 섞인 도발은 홍민기만의 유려한 검술 액션과 어우러져 두 남자의 라이벌 구도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더욱이 8부 말미, 임재이는 형 임승재(도상우 분)의 계략에 가담해 왕의 사냥터를 조성하려 역병이 도는 구질막을 불태우는 전개의 중심에 섰다. 구질막 안에 홍은조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불화살을 날리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처럼 홍민기는 인물들 간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엮어내며 서사를 가속화하는 '서사의 엔진'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형적인 악역의 틀을 깨고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는 그가 앞으로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KBS 2TV ‘은애하는 도적님아’ 방송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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