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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총리 시신, 태극기 감싸여 한국행… 베트남 특A급 예우
중앙일보
2026.01.26 02:35
2026.01.26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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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장 중 별세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시신이 한국으로 운구될 예정인 가운데 베트남 당국의 각별한 예우 속에 26일 오후(현지시간) 이송 절차가 시작됐다.
고인의 시신은 이날 오후 호찌민시 외곽의 호찌민 법의학센터에서 모든 절차를 마치고 떤선녓 국제공항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 경찰은 오토바이 부대를 동원해 운구 행렬을 호위하며 공항까지의 이동 경로를 확보했다.
법의학센터 주변에도 다수의 인력을 배치해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운구 행렬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인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동행했다.
공항에 도착한 고인의 관은 대형 태극기에 감싸인 채 옮겨졌다.
과거 총리 재임 시절 인연이 있는 교민들이 현장을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도 했다. 베트남 당국은 전직 국무총리를 지낸 고인의 위상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신속한 행정 지원을 제공했다.
통상 베트남에서 시신을 국외로 이송하려면 복잡한 검역 절차로 인해 최소 사흘 이상이 소요되지만, 이번에는 베트남 외교부가 직접 관계 부처에 협조 공문을 보내 VIP 구역을 개방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 하루 만에 절차가 마무리됐다.
현지 관계자들은 이를 '특A급' 예우라고 전했다.
국제사회의 추모도 이어졌다.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고인이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한 원로 정치인임을 강조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베트남 외교부 역시 팜 민 친 총리를 비롯한 지도부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와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한편 민주평통 베트남협의회는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하노이 한인회 사무실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추모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고인의 시신을 실은 대한항공 476편은 26일 오후 11시 50분 호찌민을 출발해 27일 오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고성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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