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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해수비서관에 전재수 정책보좌관…“부산시장 힘 싣기” 관측

중앙일보

2026.01.26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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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에 이현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임명했다.

이현 신임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 중앙포토
이 신임 비서관은 1986년생으로 2018~2022년 부산시의원을 지냈으며, 2024년 총선에서 부산 부산진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스웨덴 세계해사대에서 선박경영·물류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유엔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여권 관계자는 26일 통화에서 “이 비서관이 25일부터 청와대에 출근해 근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2년 이후 민주당 부산 부산진을 지역위원장을 맡아온 이 비서관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북극항로 등 정책에 힘을 싣기 위한 인사”라는 게 여권의 설명이지만, 정치권 일각에선“이 대통령이 부산시장 출마설이 나오는 전재수 전 장관에게 힘을 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전재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전 전 장관은 지난 24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하면 설 전후쯤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같은 날 페이스북엔 “해양수산부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가 돼 북극 항로 시대를 선점하는 데 부산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25일엔 부산 시내 곳곳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해수부 부산 시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30일엔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총회에서 특별강연도 할 예정이다.

전 전 장관의 출마 움직임에 국민의힘은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2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교 뇌물 사범이 도리어 지금 선거에 나서겠다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고, 주진우 의원은 전날 SNS에 “수사 무마 확신 있으니 사실상 출마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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