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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방요원 총격에 2명 숨진 미네소타에 '국경차르' 파견

연합뉴스

2026.01.2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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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이민단속 반대시위 격화하자 백악관이 통제·진화 시도 해석
트럼프, 연방요원 총격에 2명 숨진 미네소타에 '국경차르' 파견
폭력적 이민단속 반대시위 격화하자 백악관이 통제·진화 시도 해석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경 보호 및 이민 단속 총책임자인 톰 호먼 '국경 차르'(이민문제 총괄 책임자)를 미네소타주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 주(州)에서 연방 보조금 사기·횡령 수사와 맞물린 대규모 불법 이민자 강경 단속 과정에서 미국 시민 2명이 숨지면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백악관 차원에서 상황을 통제하고 진정시키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톰 호먼을 미네소타로 파견한다. 그는 이 지역에 관여해오지 않았지만, 현지의 많은 인사들을 잘 알고 좋아한다"고 적었다.
이어 "톰은 강경하지만, 공정하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네소타주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연방 정부가 총동원돼 보조금 사기 수사 및 조사가 진행 중이며, 연방 이민단속 요원들도 대거 투입돼 이 지역에 많이 사는 소말리아계를 비롯한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이 병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들어서만 연방 요원이 쏜 총에 미국 시민 2명이 숨지면서 반(反)정부 시위는 더욱 격화하고 미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버락 오바마·빌 클린턴)이 '저항'을 촉구한 데다 공화당 내에서도 폭력 단속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등 올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네소타가 '정치적 뇌관'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이에 위기를 느낀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한 "모든 것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으며, 구체적 철수 시점은 언급하지 않은 채 단속 요원 철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에서는 "이와 별도로 200억 달러(약 28조9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복지 사기에 대한 대대적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는 현재 거리에서 벌어지는 폭력적 조직 시위의 적어도 일부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법무부와 의회는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민주)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오마르 의원이 "소말리아를 떠날 때 아무것도 없었고, 현재는 4천400만 달러(약 636억원) 이상의 재산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시간이 모든 걸 말해줄 것"이라고 했다.
오마르 의원은 미국 최초의 소말리아 이민자 출신 하원의원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그를 "쓰레기" 등으로 비난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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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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