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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로맨스스캠 조직원 17명 전원 구속…대부분 20~30대

중앙일보

2026.01.2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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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한 로맨스스캠 조직 피의자들이 지난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뉴시스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로맨스스캠과 인질 강도 등 대규모 사기 행각을 벌이다 국내로 강제 송환된 범죄 조직원들이 전원 구속됐다.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은 26일,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혐의를 받는 조직원 17명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달 4일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에서 검거됐다. 이후 정부 초국가범죄특별대응 TF를 통해 지난 23일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된 73명 중 핵심 가담자들이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여성을 매칭해 주겠다고 접근해 피해자 30여 명으로부터 약 5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구속된 인원 중 대다수는 20~30대 남성으로, 온라인상에서 여성인 척하며 피해자를 유인하는 이른바 ‘채터’ 역할을 수행했다. 확인된 조직원 중 실제 여성은 3명에 불과했다.

피의자들은 주로 SNS나 텔레그램을 통해 "단기간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에이전시의 유혹에 빠져 범행에 발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국내에서 형 집행을 앞두고 처벌을 피하기 위해 해외로 도주했다가 현지 범죄 조직에 합류하기도 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구속된 조직원들을 오는 30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아직 잡히지 않은 조직 총책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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