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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탈당 권유, 가처분 때 따질 것…한동훈 말대로 불법계엄 자행”

중앙일보

2026.01.2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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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출석한 후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윤리원회로부터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26일 “절차와 형식의 하자가 적지 않지만 가처분 때 따지기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머리는 단단하고 뿔은 제법 날카로우니 돌로 쳐 죽이려면 조심하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윤리위가 오늘 저에게 탈당 권유 통보를 했다”면서 “당무감사위가 권유한 당원권 정지 2년보다 징계수위를 높인 것이다. 제가 탈당 안 하면 열흘 뒤에 제명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놀랍지 않다. 한동훈 전 대표를 새벽 1시 반에 보도자료 한장으로 제명한 분들 아니냐”면서 “정작 놀라운 건 윤민우 위원장이 쓴 것으로 보이는 보도자료”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 대표의 권한, 권위, 리더십은 정당의 ‘청지기(steward)’로서 그 당원 개개인의 ‘자유 의지의 총합’으로부터 나온다는 윤 위원장의 글을 인용한 뒤 “나찌의 주장을 보는 듯하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나찌는 히틀러가 ‘민족의 총화이자 정수’이고 ‘선출된 대표가 아니라 민족의 의지’라고 주장했다”면서 “민족 대신 당원을 집어넣으면 장동혁 대표를 하나의 정당기관이라는윤위원장 주장과 흡사하지 않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도대체 임기 2년짜리 대표가 ‘당원 개개인의 자유의지의총합’이라는게 무슨 뜻이냐”며 “당원 개개인의 자유의지가 왜 장동혁으로 총합돼야 하냐”고 비판했다.

또 “윤리위는 이 징계가 선례가 돼 정당 내에 ‘개별억제’뿐만 아니라 ‘일반 억제’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선언했다”면서 “쉽게 말해 이번 중징계가 저뿐 아니라 당원 전체를 겁주고 입틀막하기 위한 거라고 노골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대표의 지적대로 불법계엄이 다시 자행되고 있다”면서 “윤석열에도 맞섰는데 그 하수인들이 두렵겠나.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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