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남았던 마지막 인질 사망자의 시신을 돌려받았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란 그빌리의 유해를 확인했으며, 그의 시신이 안장을 위해 반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관인 그빌리는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끌고 간 251명의 인질 중 한 명이었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년간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하면서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을 교환하기로 했다. 당시 가자지구에는 20명의 생존 인질과 그빌리를 포함해 사망한 인질 28명의 시신이 남아 있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에서 "우리는, 그리고 나는 모두를 다시 데려오기로 약속했다. 우리는 마지막 인질까지 모두 돌려받았다"며 "이는 이스라엘군에, 이스라엘 국가에,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굉장한 성과"라고 축하했다.
하젬 카셈 하마스 대변인은 그빌리의 시신 반환을 통해 하마스가 휴전 협정의 모든 요구 사항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확인됐다고 성명을 통해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생존 인질과 사망한 인질의 시신을 모두 돌려받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 계획의 2단계 시행을 위한 중요한 조건이 해결됐다. 미국 정부는 이미 가자 재건과 평화위원회 설립 등 2단계 추진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이스라엘은 그빌리의 시신을 되찾으면 미국과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의 관문인 라파 검문소를 재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그빌리 시신 반환 이후에도 검문소를 언제 개방할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