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리버풀이 아르네 슬롯(48) 감독과 결별하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한 사비 알론소(45)는 이미 4억 파운드(약 7899억 원) 규모의 매머드급 영입 리스트를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365'는 26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슬롯 감독을 경질하기로 최종 결정했으며,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물러난 알론소와 스페인 모처에서 비밀리에 만나 구체적인 조건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 소셜 미디어(SNS) 매체 '인디카일라'를 인용, "알론소는 리버풀 부임 조건으로 미키 반 더 벤(25, 토트넘), 애덤 워튼(22, 크리스탈 팰리스), 브래들리 바르콜라(24, 파리 생제르맹), 마이클 올리세(25, 바이에른 뮌헨) 4명의 이름을 내걸었다"고 주장했다.
기사에 따르면 알론소가 요구한 선수들의 몸값은 각각 1억 파운드(약 197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모두 각 팀의 핵심 자원이란 점에서 쉽지 않은 영입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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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마르세유를 3-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지난 25일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0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후반 추가시간 아민 아들리(26)에게 결승골을 허용, 2-3으로 충격패하며 인내심이 바닥났다.
이미 현지에서는 슬롯 감독의 경질이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리버풀은 시즌 도중 사령탑을 바꾸는 것을 꺼려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인해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46)가 시즌 종료까지 임시 감독을 맡을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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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버풀의 전설 존 반스는 이번 달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마크 게히(26)를 영입하지 못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반스는 '커버스닷컴'을 통해 "마크 게히는 리버풀의 선발 라인업을 개선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중앙 수비수 위치는 분명 보강이 필요한 구역이었지만, 그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이상 엎질러진 물"이라며 "게히를 대신해 현재 리버풀 수비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매물은 시장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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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리버풀은 1월에 추가 영입을 할 필요가 없다. 문제의 해결책은 단순히 선수를 더 사는 것이 아니다. 이미 지난 여름 기록적인 금액으로 필요한 선수를 모두 갖췄다"면서 "가진 자원보다 더 나은 현실적인 타깃은 없으며, 돈을 쏟아붓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