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강북 전성시대’ 정책을 추진 중인 서울시가 올해 교통 소외지역인 강북권에 대대적인 교통망 확충을 추진한다. 미래형 교통 서비스도 주로 강북권에 투입한다.
서울시는 26일 ‘2026년 신년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교통실 ▶재난안전실 ▶물순환안전국 ▶건설기술정책관 등이 보고했다.
서울시, 2026년 신년 업무보고
눈에 띄는 건 서울시 교통실이 추진하는 철도망 확충 계획이다. 우선 강북횡단선 사업을 재추진한다. 서울 양천구 목동역에서 동대문구 청량리역을 잇는 총연장 25.73㎞ 경전철 노선인 강북횡단선 사업은 2024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중단됐다. 서울시는 올해 강북횡단선의 사업성을 개선해 재추진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서부선·면목선 등 주요 경전철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서울 은평구 새절역부터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총연장 15.6㎞ 경전철 사업인 서부선은 건설출자자(CI)를 찾는 단계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과 중랑구 신내역을 잇는 총연장 9.15㎞ 면목선 경전철 건설 사업은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교통실은 미래 교통사업도 속도를 낸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서울 마포구 상암 자율주행 지구(6.6㎢)에서 국내 최초로 레벨4 무인 로보택시를 선보인다. 자율주행차량 중에서도 사람 개입이 필요없는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를 로보택시라고 한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 기술을 0~5단계로 구분하는데, 레벨4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스템이 모든 안전 상황을 제어하는 수준이다.
현재 도봉~영등포(A160) 1개 노선에 투입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도 4개 노선으로 확대한다. 새벽 시간에 금천~세종로, 상계~고속터미널, 은평~양재 구간에 자율주행버스를 신규 투입한다.
미래형 교통 서비스 강화
재난안전실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성산IC~신내IC 왕복 6차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신년 계획이다.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가 들어서면 통행속도는 시속 32㎞ 빨라지고, 이동시간은 20분가량 단축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천·동작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로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시민 안전 보험 보장 범위도 확대한다. 주요 지급 항목인 화재·폭발·붕괴 보장 한도를 상향(2000만원→2500만원)하고, 지반침하 사고 보장을 신설한다. 사회재난 보장과 중복으로 받을 경우 최대 45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은 수변 활력 거점을 지속해서 확대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인다. 더불어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시 건설기술정책관은 올해 상반기 중 모든 공사장에 인공지능(AI) CCTV 적용하는 ‘AI 스마트 동영상 기록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규모·장기 프로젝트가 많은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질 없게 추진하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