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보브 먼저 움직였다… 풀럼의 선택, 오현규에게 어떤 신호일까

OSEN

2026.01.26 14:5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이인환 기자] 흐름이 바뀌고 있다. 풀럼 FC이 맨체스터 시티 소속 윙어 오스카르 보브 영입에 근접했다. 이 선택이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선이 쏠린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소속 윙어 오스카르 보브가 풀럼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마르코 실바 감독이 이끄는 풀럼은 보브 영입을 두고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복수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세부 조건 조율만 남겨둔 단계다.

보브의 상황 변화는 명확하다. 지난 1월 앙투안 세메뇨가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보브의 입지는 급격히 줄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울버햄튼전 승리 이후 “루머와 협상 진행 사실을 알고 있다. 다만 지금 당장은 나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보브가 이적을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사실상 출구가 열렸다는 의미다.

이번 시즌 보브는 리그와 컵을 포함해 15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득점은 없다. 한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관심을 받았던 재능이지만, 맨시티의 촘촘한 경쟁 속에서 기회를 꾸준히 얻지 못했다.

풀럼은 이를 ‘가성비 보강’으로 판단한 모양새다. 풀럼의 최근 흐름도 선택을 뒷받침한다. 실바 감독 체제에서 최근 리그 7경기 1패. 현재 7위라는 성과는 공격 옵션의 다양화를 요구한다.

그래서 풀럼은 보브와 더불어 PSV 에인트호번의 리카르도 페피, 그리고 KRC 헹크의 오현규까지 동시에 검토해왔다.

다만 보브 영입이 성사될 경우, 공격수 보강의 우선순위는 재조정될 수 있다. 당초 페피가 최우선 타깃으로 거론됐지만, 현 시점에선 보브가 먼저 풀럼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몇 명까지 데려올지가 관건이다.

오현규에게는 미묘한 신호다. 보브는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어 자원이다. 풀럼이 측면과 중앙을 동시에 보강하려는 구상이라면, 스트라이커 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다.

페피 역시 중앙 공격수가 주 포지션이기에, 현실적으로 오현규와의 경쟁 구도는 유지된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결장과 맞물린 이적설은 긴장감을 높인다.

결국 관건은 ‘숫자’와 ‘순서’다. 보브가 먼저 들어오고, 스트라이커를 한 명만 더 뽑는다면 선택지는 줄어든다. 반대로 두 자리 모두 채운다면 오현규의 EPL 입성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보브의 합류가 문을 닫는 신호인지, 판을 넓히는 전주곡인지는 곧 드러난다. 한국 팬들의 시선이 풀럼의 다음 움직임에 집중되는 이유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