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6)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복귀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현지 베팅업계가 크리스탈 팰리스 차기 감독 후보로 사우스게이트를 최상위권에 올려놓으면서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7일(한국시간) "여러 북메이커들이 사우스게이트의 프리미어리그 감독 부임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크리스탈 팰리스 차기 사령탑 후보 가운데 가장 유력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유로 2024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한 직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결승전 패배 이틀 뒤 사임을 공식 발표하며 8년에 걸친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사우스게이트의 이름은 꾸준히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연결됐다. 지난해 10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맨유는 후벵 아모림을 선임했으나, 그는 이달 초 경질됐고 이후 마이클 캐릭이 지휘봉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도 사우스게이트의 이름이 다시 언급됐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연결설도 있었다. 지난여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성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사우스게이트가 포함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부터 리그 성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크리스탈 팰리스다. 스포츠 바이블은 "배당률 비교 사이트 '오즈체커'를 통해 확인한 결과, 사우스게이트가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가장 높게 책정됐다"라고 전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 내부에서 잡음이 이어졌다. 특히 주장 마크 게히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논란을 불러왔다. 이 발언은 구단 수뇌부의 심기를 건드렸고, 이달 초 선덜랜드전 패배 이후 스티브 패리시 회장은 글라스너 감독의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눴으나, 팰리스는 여전히 차기 감독을 물색 중인 상황이다. 글라스너 감독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예정으로 전해졌다.
베팅업계는 사우스게이트의 부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스카이벳', '패디 파워', '윌리엄 힐' 등 배팅 업체들은 사우스게이트의 팰리스 부임 배당률을 5/1로 책정했다. 'bet365'와 '벳빅터' 역시 6/1을 제시했다.
사우스게이트는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미들즈브러 감독을 맡아 리그를 지휘했다. 다만 재임 기간 중 팀은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한편 글라스너 감독은 시즌 종료까지 팀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첼시전 패배를 앞두고 "이번 주 스티브 패리시 회장과 긴 저녁 식사를 하며 게히 이적 문제와 타이밍, 대체 자원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 남은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회장과 나는 여전히 100% 팀에 헌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