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함이 망쳤어!" 英 전설의 직격, 캐릭 체제 맨유가 증명한 아모림의 오판
OSEN
2026.01.26 17:0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잉글랜드 축구 전설 앨런 시어러(5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경질된 후벵 아모림(41) 전 감독을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시어러는 '더 레스트 이스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 아모림의 실패 원인을 '오만함'으로 규정했다. 아모림이 자신의 3-4-3 시스템을 고집하며 4-2-3-1로의 변화를 거부했던 점을 강하게 질타한 것이다.
마이클 캐릭(45) 임시 감독 체제의 맨유는 최근 연승을 거두며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지난 17일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2-0으로 완파하더니 26일엔 리그 선두 아스날마저 3-2로 꺾었다.
짧은 시간 안에 팀을 프리미어리그 4위로 끌아올리면서 캐릭 대행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올랐다. 일부 매체들은 맨유 수뇌부가 이미 캐릭을 정식 감독으로 낙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캐릭 감독이 맨유의 연승을 이끌어내며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면서, 상대적으로 전임 아모림의 고집스러운 전술 운용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시어러는 "아모림이 앉아서 이 두 경기를 보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솔직히 모르겠다"면서 "전술을 바꾸지 않은 건 정말 미친 짓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내 방식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태도는 오만함이었다"고 비난하면서 "전술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다른 시도를 했어야 했다. 그는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았고, 그것이 깨지자 결국 끝났다"고 혹평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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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개리 네빌 역시 영국 '스카이스포츠' 팟캐스트를 통해 코비 마이누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공존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마이누와 페르난데스가 공존할 수 없다는 생각에 세뇌당했었다. 하지만 그건 틀렸다"고 인정했다.
또 네빌은 "마이누는 카세미루와 함께 중원을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 나이가 좀 든 카세미루조차 달라 보인다"면서 "두 선수가 주고받는 패스가 아주 훌륭하며, 현재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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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맨유 전설 로이 킨은 이러한 반등이 단순히 '새 감독 효과'일 수 있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지만, 맨유 내부의 분위기가 아모림 시절과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