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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핑루운하 연내 개통…美수출 감소 속 아세안 공략 가속

연합뉴스

2026.01.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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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89.7% 완공…中 서남부 내륙 수출품 운송 560㎞ 단축
中 핑루운하 연내 개통…美수출 감소 속 아세안 공략 가속
공정 89.7% 완공…中 서남부 내륙 수출품 운송 560㎞ 단축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서남부 내륙과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핑루(平陸)운하 공사가 연내 완공돼 개통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SCMP는 4년에 걸친 공사 끝에 계획의 89.7%가 완공된 상태로 연내 핑루운하 이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0억 달러 규모의 공사비가 투입된 핑루운하는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성도인 난닝과 베이부만(北不灣·베트남명 통킹만)을 연결하는 현지 친장강을 보완한 134㎞ 수로다.
이 수로는 서쪽 윈난성에서 동쪽의 광시자치구와 광둥성을 통과해 주장삼각주로 흐르는 시장(西江)의 물줄기를 남쪽으로 돌려 난닝과 베이부만을 연결한다. 시장은 창장(長江·양쯔강)·황허(黃河)에 이은 중국 3대 강이다.
3개의 복선식 갑문을 갖춘 핑루운하는 최대 5천t급 선박도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돼 석탄·광물·시멘트·곡식·건설 자재와 컨테이너 등의 운반로로 활용될 전망이다.
베이부만을 통한 수입품은 핑루운하를 거쳐 난닝으로 직행해 철도·도로·항공을 통해 중국 어디로든 향할 수 있다. 또 중국 서남부 내륙의 수출품은 광저우까지 갈 필요 없이 베이부만을 통해 외국으로 향할 수 있고, 특히 동남아 수출 맞춤형이다.
중국은 핑루운하 프로젝트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겨냥한 수출이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SCMP는 전망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보면 중국의 지난해 아세안 회원 11개국을 상대로 한 수출액은 1조5천억달러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이 기간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5천597억달러로 전년 대비 18.7% 감소했다.
SCMP는 핑루운하가 개통되면 중국 내륙의 수출품은 광둥성을 거치지 않아도 됨으로써 운송 거리를 평균 56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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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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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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