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봉권·쿠팡 상설특검팀(특별검사 안권섭)이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의혹 확인을 위해 27일 고용노동부 세종청사와 서울고용노동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곳들에서 관련자의 휴대전화 등 물품을 확보하고 있다. 세종청사에서는 근로기준정책과, 퇴직연금복지과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대관 업무 등 쿠팡 관련 의혹을 확인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쿠팡 자회사인 CFS는 지난 2023년 5월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퇴직금 지급 규정이 담긴 취업규칙을 변경해 퇴직금을 주지 않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해 1월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은 쿠팡이 2023년 취업규칙을 바꾸며 ‘퇴직금 리셋 규정’을 도입한 이후 하루 단위 근로계약을 꾸준히 맺어 1년 이상 근무한 노동자들에 대해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관련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부천지청에선 당시 엄희준 부천지청장(광주고검 검사)이 문지석 부장검사(광주지검 부장검사)를 압박해 지난해 4월 무혐의 처분으로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상설특검이 출범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6일에는 쿠팡을 그만두면서 퇴직금을 받지 못한 피해자를 조사했다. 전날인 26일에는 엄성환 전 CFS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