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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포천 ASF 발병, 확산 막자…경기도, 방역수칙 준수 당부

중앙일보

2026.01.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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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경기도 안성시 소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돼지 농장에서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안성과 포천 양돈 농가에 잇따라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가 전 양돈농가에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는 접경지역이나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기존 양상과 달리, 바이러스 검출 이력이 없던 안성 지역에서 ASF가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도는 ASF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23일 이후 방역자원을 총동원해 살처분을 실시했다. 방역대 내 정밀검사와 역학 관련 농장·차량·시설에 대한 추적검사 등 긴급 방역 조치도 추진하고 있다.

ASF는 현재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이다. 단 한 번의 방역 소홀도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경기도는 양돈농가 관계자들에게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전국 발생 지도, 그래픽 경기도

경기도는 또 외국인 근로자 및 종사자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농장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외출 후 즉시 농장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 농장 출입 시에는 전용 작업복과 장화를 착용하고 손·장화 소독을 의무화해야 하며,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경우 일정 기간 농장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 또한 근로자 숙소와 사육시설 간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

차량 출입 통제 및 소독 강화도 요청했다. 사료·출하·분뇨·컨설팅 차량 등 모든 출입 차량에 대해 소독을 의무화하고, 농장 진입 전·후 고정식 또는 이동식 소독시설을 활용해야 한다.

전실 운영 및 농장 출입 관리도 주의를 당부했다. 농장 출입 시 전실을 통한 작업복·장화 교체와 손 소독을 필수로 하고, 외부인의 출입은 원칙적으로 금지해야 한다.
경기 포천시는 지난 24일 관내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공조해 초동 방역팀을 투입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왼쪽 세번째)가 25일 오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포천시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해야

야생동물 차단 및 쥐 방제도 철저해 해야 한다. 울타리·차단망 점검 등 야생멧돼지 접근 차단 시설을 상시 관리해야 한다.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해야 한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최근 한파로 야외 환경에서 바이러스 생존력과 전파 가능성이 커지고 소독 여건은 악화해 방역 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설 명절을 앞두고 사람과 차량 이동이 증가하면서 ASF 확산 위험이 더 커졌다”며 “양돈농가에서는 작은 방역 소홀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예찰·소독·현장 점검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전익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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