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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 故 김민기 떠올리며 눈시울 “기다리고 계셨다더라” [순간포착]

OSEN

2026.01.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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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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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배우 신성록이 자신의 연기 인생의 출발점이 된 극단 학전과 故 김민기를 떠올리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에 출연 중인 신성록이 출연해 과거 대학로에서 연기를 시작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신성록은 본격적인 배우 활동 전, 학전에서 연기 경험을 쌓았던 시간을 떠올리며 故 김민기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너무 하늘 같은 분이시고 존경스러운 분이지만, 사실 가까이 가기에는 어려운 분이셨다”며 “배우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선생님께서 대학로에서 계속 고군분투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기 감독의 투병 소식을 들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 신성록은 “‘백반기행’에서 대학로 촬영을 하게 됐는데, 내 시작이 된 극단 앞에서 촬영을 하니까 마음이 좀 이상하더라. 그런데 얼마 뒤에 선생님이 돌아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뒤늦게 전해 들은 사연에 대해 “나중에 학전 직원분이 공연을 찾아오셨는데, 그날 선생님이 제가 올라올 줄 알고 기다리고 계셨다더라. 저는 전혀 몰랐다”며 “기다리셨다고 하니까 너무 죄스럽고 마음이 이상했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신성록은 학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했고, 이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을 통해 매체 연기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꾸준히 커리어를 이어왔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극단에서의 시간이 배우로서의 초석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故 김민기는 1970년 ‘아침이슬’을 발표하며 한국 포크 음악을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 잡았고,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열어 수많은 예술인들의 산실을 만들었다. ‘지하철 1호선’ 등으로 한국 소극장 뮤지컬의 역사를 쓴 그는 위암 투병 끝에 2024년 7월 21일,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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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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