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車수입 48만대·전년比 32%↓…16년만에 최저 수준
전기차 출시 확대·소비자 구매력 약화 영향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의 작년 자동차 수입량이 48만대를 기록,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 언론 IT즈자는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 사무총장 발언을 인용해 중국의 작년 자동차 수입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줄어든 48만대였다고 26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의 자동차 수입량이 60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42만대 수준이던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작년 12월 수입량은 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 줄어 더욱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의 자동차 수입 규모는 2014년 143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줄었고, 2024년에는 연간 70만대에 머물렀다.
IT즈자에 따르면 작년 연간 기준 중국의 자동차 수입 상위 국가는 일본(20만3천107대), 독일(10만4천436대), 슬로바키아(5만1천226대), 미국(4만8천549대), 영국(3만6천393대) 순이다. 한국의 수출량은 1천405대로 집계됐다.
중국의 자동차 수입 감소는 중국 부동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과 중국 기업들의 저가 전기차 출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저가형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과 미국의 고급 차량을 밀어내고 있다"며 "수입 감소는 중국의 오랜 부동산 침체로 소비자 구매력이 약화한 것에 부분적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정부의 '내권'(內卷·제살깎아먹기) 출혈 경쟁 단속과 소비 부진에 대응해 수출 확대와 현지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상태다.
중국 정부 산하의 전기차 산업 싱크탱크인 '중국전기차100인회'의 장융웨이 사무총장은 올해 중국산 전기차 수출 규모는 800만대에 달할 것이며, 그중 100만대는 현지 시장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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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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