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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난해 우즈베크行 가스 수출 30% 늘어…유럽행 25%↓

연합뉴스

2026.01.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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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 수출확대 전략…러·중앙아, 에너지 협력 실무그룹 출범
러시아, 지난해 우즈베크行 가스 수출 30% 늘어…유럽행 25%↓
중앙아 수출확대 전략…러·중앙아, 에너지 협력 실무그룹 출범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러시아가 지난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천연가스 수출을 크게 늘렸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유럽행 가스 수출이 급감하면서 중앙아시아쪽 수출을 확대하려는 러시아의 전략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앙아시아 매체인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는 27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러시아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한 가스는 전년 대비 약 30% 급증한 70억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수출 급증은 러시아의 가스생산이 전반적으로 줄고 유럽행 가스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I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라시아 전체의 가스 생산량은 2%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는 주로 러시아 내 가스 생산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 내 가스 생산은 국내 수요와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3%(약 220억㎥) 줄었다.
러시아에선 특히 지난해 1분기에 가스 생산이 크게 줄었는데 이는 겨울 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아 난방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지난해 러시아 가스의 대유럽 수출은 전년 대비 25%가량 급감했다. 작년 1월 1일 자로 우크라이나를 통한 가스 수출이 중단된 탓이다.
유럽행 수출량 급감은 중국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로 일부 상쇄됐다.
시베리아 가스관을 통한 중국으로의 가스 수출은 약 25% 늘어 390억㎥에 달했고,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을 거치는 우즈베키스탄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IEA는 중앙아시아 각국 가스 부문의 생산과 수출 등 다양한 추세도 언급했다.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 생산은 약 3% 늘어 800억㎥에 달했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 작년 1월부터 11개월 동안 이뤄진 가스 생산은 내부 문제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또 지난해 가스관을 통한 중앙아시아 전체의 대중국 가스 수출은 약 5% 줄었음에도 카자흐스탄의 판매용 가스 생산은 10%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에너지 협력관계를 공식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TCA는 짚었다.
이달 들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간 협력 틀 아래 열린 전문가급 협의 이후 '공동 에너지 실무그룹'이 출범했다.
로만 마르샤빈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은 실무그룹이 향후 차관급으로 열려 지난해 10월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열린 2차 중앙아시아-러시아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에너지 협력 사안을 이행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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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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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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