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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자식 사진 걸고 악플질"…일반인 가족사진 공개 논란

중앙일보

2026.01.26 21:57 2026.01.2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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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휴대전화를 바라보고 있다. 뉴스1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SNS에서 자신을 비판한 일반인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인의 SNS 대응 수위를 둘러싸고 “과도하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와 관련한 글을 올리며 “철회로 끝날 일이 아니라 수사로 이어져야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전 후보자를 향해서는 “자신에 대한 청문 검증을 도운 국민의힘 중·성동 지역 구성원들에게 그 어떤 보복이라도 한다면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이다.

해당 게시글에는 6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지지 의견이 다수였으나, 배 의원의 최근 당내 행보 등을 둘러싼 비판 댓글도 일부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한 네티즌이 “니는 가만히 있어라”라는 댓글을 달자, 배 의원은 “내 페북 와서 큰소리네”라고 반박했다.
배현진 의원과 페이스북에 남긴 댓글. 사진 SNS 캡처

이후 배 의원은 해당 네티즌의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돼 있던 가족사진을 캡처해 자신의 SNS에 댓글창에 올리며 “자식 사진 걸어 놓고 악플질”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사진에는 어린이가 포함돼 있었고, 별도의 모자이크 처리는 되지 않았다.

이같은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일반인 아동의 사진을 공개하는 것은 신상 공개에 해당할 수 있다”며 “정치인의 대응으로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댓글 내용이 악플로 보기 어렵다”거나 “과도한 대응”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일부에서는 “악플에 대한 경고 차원”이라는 옹호 의견도 제기됐다.

배 의원은 그간 악성 댓글 피해를 여러 차례 호소해왔다. 2019년에는 악성 댓글 문제를 언급하며 고(故) 구하라를 추모하는 글을 SNS에 올렸고,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나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을 고소한 전례도 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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