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했다. 지난주에는 장중 5000포인트는 넘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종가 기준 ‘오천피’는 달성하지 못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73% 오른 5084.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관세 기습인상에 0.34% 내린 4932.89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4890.72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후 상승 전환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반도체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오히려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87% 오른 15만9500원, SK하이닉스는 8.70% 급등한 80만원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특히 SK하이닉스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오는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 발표 여파로 자동차주는 약세 마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0.81%, 1.1%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8503억원, 기관이 232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21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1.71% 오른 1082.5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55억원·1조459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1조6518억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