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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난리를 겪고도'…쿠팡, 지난해 결제추정액 66조원 넘었다

중앙일보

2026.01.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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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쿠팡 물류센터. 연합뉴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의 지난해 결제추정액이 66조원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유출 사태가 알려진 지난해 11월부터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

실시간 앱·결제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은 최근 3년간 쿠팡·쿠팡이츠 결제추정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쿠팡의 결제추정액이 66조21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연도(58조7137억원)보다 약 12.8% 증가한 규모로, 집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결제추정액은 내국인 신용카드, 체크카드 결제 금액을 표본 조사해 기업의 매출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다. 계좌이체나 현금거래, 상품권 등으로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매출액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이츠의 지난해 결제추정액도 11조3629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7조1752억원)보다 약 58% 늘었다.

다만 성장세는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쿠팡 연간 결제추정금액 증가율(약 12.8%)은 2023년에서 2024년 결제추정액 증가율(약 16.8%)과 비교해 4%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11월 쿠팡에서 이용 고객 개인정보 3370만건이 유출된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25일 자체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중국인 퇴사자가 약 3000개의 고객 개인정보 데이터만 보유했고 이후 데이터를 삭제했다”며 “어떠한 데이터도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과 민관합동조사단은 쿠팡 측 주장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꾸준히 부인해왔다. 26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성명이나 이메일 등 고객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의 유출 건수가 계정 수 기준으로 3000만 건 이상”이라며 “쿠팡 측은 3000건만 유출됐다고 하지만 훨씬 더 많은 자료가 유출됐다”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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