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정부 차원의 홍보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올림픽 관련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국가를 대표해서 선수들도 출전하는데 붐업을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홍보 대책을 주문했다.
이어 “과거에는 그래도 국민들이 관심도 있고 중계도 하고 그랬는데 요새는 하나, 안 하나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며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낮아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 “광고를 하든지, 이벤트를 하든지 하라”고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하자, 최 장관은 “국민들의 관심이 많다”며 홍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다음달 7일 새벽 4시에 열리는 개막식과 관련해 “누가 응원을 하러 가느냐”며 관심을 보였다. 또 “지난주나 지지난 주에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할 계획이었는데 선수들이 이미 이탈리아로 떠났다고 하더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패럴림픽의 경우 출발이 늦다”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3월달인데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029년 겨울아시안게임 개최를 포기한 이후 강원도의 대체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 상황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기사를 보니 작년 12월에 우리나라에 타진이 왔다는데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우리나라가) 너무 촉박한 일정에 할 수 있는 사정이 아니라서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인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전북은 올림픽을 유치한다고 난리인데 지금 겨울아시안게임이라도 다른 나라에서 하려다 못 했으면 중요한 현안인데 보고를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