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회(위원장 윤민우)가 26일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탈당 권유’ 처분한 것을 두고 한동훈 전 대표가 27일 “나치즘 같은 전체주의”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리위 결정문을 읽어보니 민주주의가 아니라 북한 수령론, 나치즘 같은 전체주의이자 사이비 민주주의”라며 “당원이 대표를 비판하면 내쫓아야 한다는 반민주·반지성적인 말을 윤리위 결정문에서 대놓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상이 아니고 바로 잡아야 한다.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의 정당”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팬덤 결집을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를 압박하는 전략도 펴고 있다. 그는 27일 지지자 소통 플랫폼인 ‘한컷’에 다음 달 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를 공지했다. 오는 31일 제명 철회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지지자를 향해서는 “고맙다”는 댓글을 남겼다.
친한계도 집단 반발 중이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탈당 권유 처분은) 당내 민주주의를 탄압하겠다고 노골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했다. 박정하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당 지도부에 대해 절대 나쁜 소리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민주 정당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도 이날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에선 덧셈 정치를 하는데, 우리는 내부에 있는 사람들조차도 제외하고 배제한다”(이성권 의원)고 공개 비판했다. 김용태 의원은 당내 갈등을 ‘치킨 게임’에 비유하며 “승자 없는 싸움은 멈춰야 한다”고 했다. 반면 김재원 최고위원은 같은 날 “한 전 대표와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해 ‘같이 갈 수 있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당내에 존재한다. 이른 시일 내에 결론 맺어야 한다”고 징계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오는 29일 국민의힘 최고위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장동혁 대표는 28일 당무에 복귀한다. 지난 22일 단식 농성을 중단하고 회복 치료를 받은 지 6일 만이다. 지도부 관계자는 “장 대표의 복귀로 한 전 대표 제명은 굳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이날 단식 중단 뒤 첫 메시지로 이재명 정부의 한·미 관세 협상을 겨냥했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국민 지갑에 25% 관세 폭탄이 떨어졌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참모 뒤에 숨지 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하라. 대통령은 책임지는 자리이고 외교는 쇼가 아니라 실력”이라고 비판했다.
더중앙플러스-1번지의 비밀
“한동훈에 한 짓이 정상이야?” 친윤에 버럭, 장동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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