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이 남중국해는 물론 인도양과 중동, 아프리카로의 해군력 투사를 목적으로 하이난(海南)성에 항공모함 드라이 독(Dry dock)을 건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지리정보기업인 올소스 애널리시스는 위성사진을 통해 하이난성 싼야(三亞)시에 있는 위린(楡林) 해군기지에서 드라이 독이 관찰됐고, 중국의 두 번째 항모 산둥함이 이 시설을 사용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산둥함은 지난 20일 또는 21일 위린 기지의 항모 드라이 독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800m 길이의 드라이 독은 산둥함은 물론 중국의 세 번째 항모 푸젠함의 정박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라이 독은 항모의 선체·프로펠러·해수 흡입구 등을 유지 보수·수리·정밀 점검할 수 있는 특수 시설로 항모의 작전 준비 태세와 수명 연장에 필수적입니다.
SCMP는 "그동안 중국 항모의 수리와 정비는 북부의 다롄 조선소에서만 해왔다"면서 "위린 기지의 항모 드라이 독 가동으로 중국의 항모 작전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의 티모시 히스 선임연구원은 "위린 기지의 드라이 독은 남중국해는 물론 인도양과 중동을 겨냥한 해군 작전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라자라트남 국제연구원(RSIS)의 콜린 코 선임연구원은 "중국 북부의 다롄과 남부의 위린 기지 항모 드라이 독 운용으로 중국 항모들이 대만해협과 바시해협(대만 란위섬과 필리핀 바탄제도 사이), 그리고 남중국해·인도양·중동은 물론 아프리카의 지부티 중국 해군기지와도 연계 작전을 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아프리카 동북부 '아프리카의 뿔' 지대에 위치한 지부티는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미국·프랑스·일본 이외에 중국의 해군기지가 있습니다.
중국은 지부티에 2017년 해군기지를 건설했으며, 항모도 정박할 수 있는 대형 부두 시설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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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임동근 신태희
영상: 로이터·유튜브 군미천하·X @AllSourceA·사이트 SCMP·RSIS·RAND·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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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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