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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입단 신동' 유하준, '바둑계 전설' 조훈현과 63년 시공 초월 '역대급' 맞대결

OSEN

2026.01.2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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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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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한국 바둑의 '살아있는 전설'과 63년 만에 그 전설의 기록을 갈아치운 '천재 신동'이 반상 위에서 마주한다.

한국기원은 오는 30일 오후 1시 서울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조훈현(73) 9단과 유하준(10) 초단의 특별 대국 'SOOPER MATCH 세대를 잇다'가 펼쳐진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국은 바둑TV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매치는 기획 단계부터 바둑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조훈현 9단은 지난 1962년, 9세 7개월 5일의 나이로 입단하며 한국 바둑사 최연소 입단 기록을 60년 넘게 보유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유하준 초단이 9세 6개월 12일의 기록으로 입단 관문을 통과, 조훈현 9단을 밀어내고 63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사진]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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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하준 초단은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바둑계를 넘어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고 있다. 9세라는 같은 나이에 각기 다른 시대의 출발선에 섰던 두 천재의 만남은 그 자체로 한국 바둑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전망이다.

중계 방식 또한 파격적이다. 전통적인 바둑 중계의 틀을 깨고 디지털 콘텐츠 요소를 대거 도입했다. 버추얼 스트리머 '제갈금자'가 인터뷰어로 참여해 신선함을 더하며, 인기 스트리머 '우왁굳'과 '뚜비' 채널에서 '같이 보기' 콘텐츠를 진행한다.

이번 대국에서는 유 초단의 든든한 후원자인 친할아버지와 스승 한종진 9단의 인터뷰를 통해 유 초단의 성장 과정과 가능성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조기 입단 기록 보유자들의 응원 메시지도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 한국기원 제공

[사진] 한국기원 제공


이번 매치를 기획한 관계자는 "이번 대국은 누가 더 잘 두느냐를 가리는 승부라기보다, 한 시대의 위대한 기록이 다음 세대에게 어떤 의미로 남고 어떻게 계승되는지를 보여주는 무대"라며 "시청자들이 세대를 잇는 바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국은 유하준 초단이 조훈현 9단에게 '정선'으로 도전하는 방식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매 수 추가 시간 30초가 주어지는 피셔 방식(시간 누적 방식)으로 치러진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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