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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종혁 탈당권유 결정문, 북한 수령론 같다”

중앙일보

2026.01.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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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대표가 27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위원장 윤민우)의 김종혁 전 최고위원 ‘탈당 권유’ 처분에 대해 “나치즘 같은 전체주의”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날) 윤리위 결정문을 읽어보니 민주주의가 아니라 북한 수령론, 나치즘 같은 전체주의이자 사이비 민주주의”라며 “당원이 대표를 비판하면 내쫓아야 한다는 반민주·반지성적인 말을 윤리위 결정문에서 대놓고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윤리위 결정문엔 “당 대표는 당원 개개인의 ‘자유 의지의 총합’으로 만들어진 정당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단순한 자연인 인격체가 아니며 하나의 정당 기관에 해당한다”는 표현 등이 포함됐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압박하는 전략도 펴고 있다. 그는 지지자 소통 플랫폼 ‘한컷’에 다음달 8일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를 공지했다. 28일엔 김영삼 전 대통령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다. 지난 14일 윤리위의 제명 결정과 기자회견 이후 첫 공개 행보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27일 YTN 라디오에서 “(탈당 권유 처분은) 당내 민주주의를 탄압하겠다고 노골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초·재선 모임 ‘대안과 미래’도 “여권에선 덧셈 정치를 하는데, 우리는 내부에 있는 사람들조차도 제외하고 배제한다”(이성권 의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당협위원장 21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고위는 한 전 대표의 징계를 철회하고 정치적 해법을 찾아달라”고 요구했다.

반면에 장동혁 대표 주변에선 “한 전 대표와 김 전 최고위원의 제명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한 전 대표와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해 ‘같이 갈 수 있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당내에 존재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을 맺어야 한다”고 했다.

29일 최고위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장 대표는 28일 당무에 복귀한다. 지난 22일 단식 농성을 중단하고 회복 치료를 받은 지 6일 만이다. 지도부 관계자는 “한 전 대표 제명은 굳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27일 단식 중단 뒤 첫 메시지도 냈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 지갑에 25% 관세 폭탄이 떨어졌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참모 뒤에 숨지 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하라. 대통령은 책임지는 자리이고 외교는 쇼가 아니라 실력”이라고 썼다.





양수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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