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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빈소서 눈물 흘린 이 대통령, 훈장 직접 추서

중앙일보

2026.01.2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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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해찬 전 총리 빈소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오른쪽은 배우자 김정옥 여사. [청와대사진기자단]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장례 첫날인 27일,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찾았다. 베트남에서 지난 25일 영면에 든 이 전 총리의 시신은 이날 오전 6시53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6시쯤 김혜경 여사와 빈소를 찾았다. 검은 정장과 넥타이 차림의 이 대통령은 직접 영정 앞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이 전 총리의 부인인 김정옥 여사 등 유족과 인사를 나누다가는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닦았다. 민주당 비주류였던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고인을 정치 멘토로 여겼다. 고인은 위기 때마다 이 대통령의 보호막 역할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문 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보다 앞서 오후 4시20분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빈소에 도착했다. 고인의 영정 앞에 선 문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목례한 뒤 유족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듬해인 2018년 8월 민주당 대표로 선출돼 당을 이끌었다. 고인의 지휘 아래 민주당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163석 등 총 180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이날 문 전 대통령 조문에는 김태년·윤건영·고민정 민주당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친문계’ 정치인들이 함께했다.

빈소에 놓인 국민훈장 무궁화장. [청와대사진기자단]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도 빈소를 찾았다. 사위 곽상언 민주당 의원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노무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낸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 등이 장례식장 입구에서 권 여사를 맞았다. 권 여사는 분향과 묵념을 마친 뒤 울음 짓는 유족들을 끌어안으며 위로했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빈소를 찾았다. 이 이사장은 “이 전 총리와 재야에서도, 국회의원도 같이하고 국회에서 외무위원(현 외교통일위원회) 할 때 해외 국감도 같이 다녀 특별히 정이 들었다”며 “한 10여 년 후배가 세상을 뜨니, 참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나한.이찬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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