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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러트닉’ ‘여한구·그리어’ 관세 협상라인 재가동

중앙일보

2026.01.27 07:45 2026.01.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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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25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 배석한 한국 측 참모들. 앞줄 오른쪽부터 조현 외교부·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뒷줄 오른쪽부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강경화 주미대사 내정자,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 [사진 백악관]
아무런 공식 통보나 설명 없이 갑자기 날아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압박에 청와대는 27일 종일 급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 현안점검회의를 한 뒤 오전 10시엔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 실장이 주재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메시지가 나온 지 3시간 만이었다. 회의에는 청와대 주요 참모진 외에도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했다.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을 위해 캐나다에 머무르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유선으로 참여했다.

청와대는 미국 측의 정확한 속내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여권 관계자는 “한·미 팩트시트에는 관련 법안의 발의 시점만 관세 인하와 연동됐을 뿐, 법안 통과 시점에 대한 부분이 없었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회의에선 미국의 관세 인상을 위한 행정적 절차 확인과 함께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안 처리 진행 상황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김정관 장관은 캐나다 일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미국 워싱턴으로 가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기로 했다. 여한구 본부장 역시 제이미스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협의키로 했다. 관세협상 타결을 이끈 ‘김정관-러트닉 라인’과 ‘여한구-그리어 라인’을 재가동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과의 티타임과 국무회의에서 관세 문제에 말을 아꼈다고 한다. 다만,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도중 “지금 국회가 너무 느려서 일할 수가 없는 상태”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남준 대변인은 “주요 공약·정책과 관련된 법안을 통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석.안효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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