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33, 바이에른 뮌헨)과의 재계약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독일 무대에 안착한 케인은 이제 '단기 체류자'가 아닌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인식되고 있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과 계약 연장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케인의 현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 구단 입장에서는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이적료를 확보할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단장은 독일축구리그(DFL) 신년 행사에서 "케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고 직접 밝혔다. BBC는 "토트넘에서 이적할 당시와 달리, 바이에른은 케인을 장기적으로 붙잡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케인은 계약상 바이아웃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1월 말까지 발동될 경우, 여름 이적시장에서 약 5,600만 파운드(약 1,112억 원)로 이적이 가능하다. 다만 BBC는 바이에른이 해당 조항을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으며, 수주 내 계약 연장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케인의 경기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바이에른 소속으로 126경기에서 119골을 기록했다. 사실상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계보를 잇는 존재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19경기에서 21골을 터뜨리며, 레반도프스키가 보유한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41골)을 추격 중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존재감은 확실하다. 케인은 2023년 이후 유럽 무대 32경기에서 26골을 기록했다. BBC는 "분데스리가 하위권 팀들의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는 라리가나 세리에A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짚었다.
케인의 가치는 득점에만 있지 않다. 그는 미드필드로 내려와 패스를 전개하고, 측면 공격수를 살리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바이에른 합류 직후부터 리더십도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와의 관계는 빠르게 형성됐고, 팀을 떠난 에릭 다이어와는 토트넘 시절부터 이어진 인연이 있었다. BBC는 "케인은 국적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선수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클럽 내부에서도 높은 존중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뮌헨에서의 생활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케인의 가족은 독일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케인은 뮌헨에서 팬이나 파파라치의 과도한 관심을 받지 않고 비교적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위와의 승점 차는 8점이다. 케인은 리그 타이틀 방어와 함께 아직 손에 넣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BBC는 "케인이 독일에서 어떤 유산을 남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바이에른은 그를 '잠시 거쳐 가는 스타'가 아닌 '구단의 얼굴'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