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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영업익 5170억 4년만 흑자전환…아이폰17 덕에 웃었다

중앙일보

2026.01.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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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5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참관객들이 LG디스플레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가 4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애플 ‘아이폰17’에 공급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 확대와 원가 구조 혁신으로 불황의 터널을 통과했다는 평가다.

28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조8101원, 5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2% 증가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2조850억원, 2023년 2조5102억원, 2024년 5606억원으로 연달아 대규모 적자를 냈다. TV 수요 둔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수익성 악화, 대내외 경쟁 심화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흑자 전환의 일등공신은 OLED 제품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6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0년 32%에 불과했던 OLED 매출 비중은 2022년 40%, 2024년 55%로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동반한 대형 LCD 사업 종료 강도 높은 사업 구조 전환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매출 기준 연간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19%,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PC·태블릿 등) 37%,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6%, 차량용 패널 8%이다.

김주원 기자
‘아이폰17 시리즈’ OLED 패널 공급도 호실적에 반영됐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7 일반·프로맥스, 아이폰 에어 등 3종에 OLED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유비리서치가 지난달 9일 발간한 ‘올레드 디스플레이 마켓트래커’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OLED 공급이 약 2000만대를 기록했고, 4분기에는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대부분은 아이폰향 물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인공지능 전환(AX)을 기초로 기술·원가 경쟁력을 지속해서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사업은 TV·게이밍용 OLED 패널 모두 차별적 가치를 강화한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사업구조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에 매진하여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기술 중심 회사로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여 성과를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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