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펩 과르디올라(55)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파라이 할람 주심과의 충돌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다만 구단과 선수들을 "지키기 위한 발언"이었다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울버햄튼전 승리 이후 논란이 된 판정과 관련해 파라이 할람 주심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할람 주심은 이날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문제의 장면은 전반 중 발생했다. 울버햄튼 수비수 제르손 모스케라의 핸드볼로 보이는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VAR)이 온필드 리뷰를 권고했으나, 할람 주심은 기존 판정을 유지하며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통상 주심이 모니터로 이동할 경우 판정이 번복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이 결정은 논란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가 불쾌했다면 정말 미안하다"면서도 "나는 내 클럽과 선수들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판들도 서로를 보호하는 건 이해한다. 마찬가지로 나는 우리를 보호한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직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심판 책임자 하워드 웹의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10년 동안 심판을 비판한 적은 거의 없다. 이번 시즌에 한 말들은 모두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럽대항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카라바오컵 뉴캐슬전에서 안토니 세메뇨의 득점이 VAR 개입으로 취소된 장면, 크리스탈 팰리스-첼시전에서의 핸드볼 판정 등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질 때는 항상 상대를 축하한다. 다만 반복되는 장면들에 대해선 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BBC는 최근 판정 논란들을 함께 짚었다. 프리미어리그 주요 판정 패널은 지난해 11월 뉴캐슬전에서 시티가 페널티킥을 받아야 했다고 결론 내렸다. 또 카라바오컵에서 세메뇨의 득점 취소는 VAR의 과도한 개입이었다는 판단도 나왔다.
모스케라의 핸드볼 역시 해석의 여지가 있는 장면이었다. 팔이 몸에서 떨어져 있었던 만큼 페널티킥 주장도 가능했지만, 상대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볼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BBC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불만은 단일 판정이 아니라, 이런 경계선 판정들이 연달아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29일 갈라타사라이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상위 8위 진입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논란은 이어졌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시선은 다시 그라운드로 향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