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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 '임성근 위증 혐의' 재판 증인 채택…3월 25일 신문

중앙일보

2026.01.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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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 연합뉴스

배우 박성웅씨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위증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다.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임 전 사단장의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박씨를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씨는 임 전 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친분을 뒷받침하는 핵심 진술을 제공한 인물이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 측 의견을 듣고 입증 계획을 세우기 위해 열린다. 피고인은 출석 의무가 없지만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직접 출석했다.

박씨는 지난해 9월 특검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으면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건희 여사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채 해병 순직 사건으로 수사받게 될 처지에 놓인 임 전 사단장이 윗선에 구명 로비를 하기 위해 접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는 서로 일면식도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는데, 박씨가 두 사람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이전부터 친분을 이어왔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는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의 개연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정황으로도 주목받았다.

이와 관련해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배우 박성웅씨가 임성근, 이종호씨와 식사했단 진술을 했다. 여기에 대해 답변해달라', '목격자들이 전부 거짓말을 한 것이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이종호씨를 만난 적이 없다. 만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그 배우와 제가 만날 수 있겠나"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해당 증언이 허위라고 보고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024년 7월 국회 청문회에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줄 의사가 있는지 묻자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거짓으로 답변한 혐의도 받는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지난해 10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기적적으로 비밀번호가 기억났다"며 특검팀에 비밀번호를 제공한 점에서 해당 진술도 허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날로 준비기일을 마친 뒤, 오는 3월 11일부터 본격 증인신문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씨에 대한 신문은 같은 달 25일 오전 10시에 이뤄진다.

형사소송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소환에 응하지 않는 증인에 대해 법원은 구인장을 발부하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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