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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로 세우기’ 주도한 윤영오 국민대 명예교수 별세

중앙일보

2026.01.27 23:37 2026.01.2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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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오 국민대 명예교수. 중앙포토

신한국당(옛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낸 윤영오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27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1944년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부터 국민대 교수로 재직하며 정치대학원장을 지냈고, 한국국제정치학회장과 한국아메리카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김영삼 정부 당시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에 참여해 동명의 책을 저술했고, 국내 최초의 정당 정책 연구원인 여의도연구소(현 여의도연구원)의 2대 원장을 지냈다. 4·19 혁명 당시 고교생이었던 고인은 4·19 민주 이념 계승 단체인 사월회의 회장(2011~2013년)을 맡아 이끌었고, 최근엔 윤보선민주주의연구원의 원장을 맡아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고인과 경기고 동기인 정대철 헌정회장은 28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고인은 평생 동안 의회 정치를 연구하며 현실 정치에서 타협과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정치학자”며 “특정 진영이나 계보에 치우치지 않고 한국 정치 발전에 힘써왔다”라고 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에 망명했던 시절 워싱턴의 유학생이던 고인의 집을 방문해 함께 식사한 일화는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다.

유족은 부인 장혜란(한양대 영문과 명예교수)씨, 딸 애리(전 한양대 부교수)씨, 아들 유진(커빙턴 앤드 벌링 변호사)씨, 사위 서병호(한국금융연구원 디지털금융실장)씨와 며느리 한정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은 30일 오전 9시30분. 장지는 대한성공회 수원교회다.



김규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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