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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재생에너지 대량 공급해 韓 전력 공급 단가 떨어뜨릴 것”

중앙일보

2026.01.2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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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8일 한국의 전력 가격에 대해 “국제 기준에 비하면 최근 비싸진 것이 사실”이라며 “재생에너지를 대량으로 공급해 단가를 낮추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자 국가적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모두의 성장,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한 기업인이 녹색산업 육성을 요청하며 “한국은 상대적으로 전력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경쟁력이 있지는 않다”고 언급하자 “대한민국의 생산 단가에 비하면 그렇게 비싼 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결국 대한민국의 전력 공급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재생에너지를 대량 공급해 단가를 떨어뜨리는 것이 유일한 길인데, 그것도 미래에 중요한 산업으로 육성할 생각이니 여러분도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서남해안 재생에너지 벨트’ 조성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서남해안 지역에 재생에너지와 연관 산업을 집중 유치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는 수도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을 향해선 “투자 결정이나 기업 운영에 참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기업 규제 완화 계획도 거듭 강조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머크코리아 김우규 대표가 연구개발(R&D)용 화학물질 수입 제도의 합리화를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행정 편의를 위해 소량의 연구개발용 화학물질까지 국가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물건과 똑같이 규제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 기업들의 투자 규제 문제가 계속 논란거리인 것 같다”며 “규제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 직속으로 규제합리화위원회를 지금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대한민국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한국에 투자하는 여러분들의 미래를 조금 보여주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인적·물적 기초 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장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지방의 발전 가능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에 대해 저희가 대대적인 투자를 하려고 한다”며 “재생에너지와 기반시설 확보, 교육·정주 여건도 ‘지방 먼저’ 이렇게 하려고 하니, 여러분이 앞으로 투자 결정을 할 때 하나의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재팬클럽(SJC·일본상의) 마츠우라데츠야 대표가 지방 인재 확보 어려움을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거점대학을 집중 지원하고, 국제학교 등 특수학교도 허용할 계획”이라며 “문화 정주 여건에 해당하는 시설에도 많은 투자를 하려고 한다”고 약속했다.



오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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