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그림자 선단' 유조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붙잡힌 러시아인 선원 2명이 풀려나 러시아로 돌아오고 있다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 타스 통신에 "러시아 선원 2명이 석방됐고 러시아로 귀국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 북대서양에서 미국에 나포된 러시아 선적 유조선의 선원이다.
당시 미군 유럽사령부(EUCOM)는 이 유조선이 이란에서 출항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싣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가던 중 미 해안경비대 단속에 걸렸고, 이후 선적과 이름을 가이아나 '벨라 1호'에서 러시아 '마리네라호'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마리네라호가 제재 대상 원유를 수송한 베네수엘라의 그림자 선단 소속 선박이며 이 선원들은 연방법 위반으로 기소될 수 있다고 밝혀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 교통부는 어느 국가도 국제 수역 내에서 다른 국가에 적절히 등록된 선박에 무력을 사용할 권리가 없다면서 마리네라호가 지난해 12월 24일 러시아법, 국제법에 따라 러시아 선적 임시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