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청주 KB가 끝내 흐름을 뒤집었다. 경기 내내 끌려다녔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KB였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갈렸고, 에이스의 무게감이 결과를 바꿨다.
KB는 2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5-70으로 꺾었다. 3연승과 함께 우리은행전 연패도 끊었다. 전반 내내 고전했던 강이슬이 4쿼터에 폭발했고, 박지수의 높이가 결정적인 순간 빛났다.
출발은 KB가 좋았다. 허예은의 외곽슛과 강이슬의 돌파, 골밑에서 버틴 송윤하까지 공격 흐름이 매끄러웠다. 특히 송윤하는 김단비를 앞에 두고도 주눅 들지 않았다. 반면 우리은행은 초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1쿼터 초반 8차례 공격이 모두 무위에 그쳤고, 김단비의 자유투가 팀의 첫 득점이었다.
하지만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수비 강도를 끌어올렸고, KB의 실책이 나오기 시작했다. 박혜미의 3점이 터지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단비의 슛 감각도 살아났고, 이민지의 외곽포까지 더해졌다. KB는 2쿼터 중반까지 득점이 묶이며 어려움을 겪었다.
변수는 파울이었다. 우리은행의 이명관이 전반 막판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그 사이 KB는 박지수의 자유투와 허예은의 연속 득점으로 숨을 돌렸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아야노와 이다연의 외곽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3쿼터 들어 우리은행이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아야노의 돌파와 3점이 연달아 터졌다. 그러나 KB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허예은의 3점이 살아나며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수비 집중력이 올라가자 점수 차는 빠르게 줄었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KB는 허예은의 3점을 시작으로 강이슬의 외곽포, 박지수의 풋백 득점까지 더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스틸과 속공으로 재역전을 만들었지만, 흐름은 이미 KB 쪽으로 넘어와 있었다.
강이슬이 해결사였다. 3쿼터까지 잠잠했던 강이슬은 4쿼터에만 3개의 3점을 꽂았다. 박지수의 블록슛, 양지수의 외곽포까지 이어지며 KB가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김단비의 막판 3점이 나왔지만, 경기는 그대로 KB의 75-70 승리로 매조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