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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빈소 찾은 조경태 "국힘, 민주주의 정당으로 거듭나길" 쓴소리
중앙일보
2026.01.28 06:07
2026.01.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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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28일 진영을 넘어선 정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과거 고인과 정치적으로 대립 관계에 있었거나 반대 진영에 있는 야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전 총리의 빈소를 찾았다. 김 전 위원장은 조문 후 "옛날부터 잘 아는 분이라 왔다"며 "장수 시대에 너무 빨리 돌아가신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전 위원장은 1988년 총선에서 고인에게 패배해 낙선한 전력을 갖고 있다. 또 2016년에는 민주당 비대위 대표로서 당시 당내 경선에 나온 이 전 총리를 공천 배제(컷오프)하는 등 복잡한 인연을 맺어왔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다수 이 전 총리의 빈소를 찾았다. 조경태 의원은 민주주의에 헌신한 이 전 총리를 기리면서 동시에 자당을 향한 쓴소리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조 의원은 "이 땅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도록 헌신한 노력은 후배 정치인들이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번이 확실한 절연의 계기가 돼 국민의힘이 민주주의 정신이 살아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의원은 "일생 국가와 정치를 위해 헌신, 봉사한 분"이라며 "진영은 달라도 정치와 국가에 대한 헌신, 봉사에 깊은 애도가 필요하고 민주주의와 정치에서 그분의 발자취를 기리는 건 정치의 도리"라고 말했다.
김성태 전 의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민주화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큰 어른"이라며 "노동 현장에서 어려울 때 많은 도움을 준 부분에 대해 인간적 면을 잊지 못해 마지막 가는 길을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재옥 의원은 "이 전 총리께서 총리 시절 (제가) 공직에 있었고 19대 국회 때 같은 상임위에 있었다"며 "우리 민주화 발전 과정에서 역할을 하신 분이고 당은 달라도 조문하고 조의를 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고성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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