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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세 기습 인상 뒤…트럼프 “관세 25% 꺼내면 상대 움직인다”

중앙일보

2026.01.28 07:47 2026.01.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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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관세에 대해 “한국과 함께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관세를 기존의 15%에서 25%로 기습 인상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결과에 따라 발표를 철회할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에서 진행한 경제 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내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면 상대방은 ‘하겠다’고 한다”며 관세를 무기로 상대를 압박해 “미국이 세계에서 그 어느 때보다 존중받게 됐다”고 자화자찬했다. 백악관에서 아이오와로 출발하기 전 ‘한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선 한국의 구체적 투자 성과가 절실할 수 있다. 실제 백악관은 이날 ‘관세 인상 배경’을 묻는 중앙일보의 질의에 “단순한 현실은 한국이 관세 인하의 대가로 합의를 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관세를 인하했지만, 한국은 약속을 이행하는 데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했다. 실제 관세 인상 가능성과 시기 등을 묻는 말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최대한 조속한 투자 이행을 압박하기 위해 관세 카드를 꺼냈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부의 대미 접촉도 본격화됐다. 방산 특사단으로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8일 오후까지 관련 일정을 소화한 후 미국으로 넘어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긴급 면담을 추진한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조만간 미국을 찾아 카운트파트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태화.안효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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