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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등 만진 北간부…"불경으로 처형 가능성도" 무슨 일
중앙일보
2026.01.28 13:04
2026.01.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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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등을 군 수뇌부가 건드리는 듯한 장면이 북한 국영 방송에 공개된 가운데, 이 행동으로 해당 수뇌부가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재팬은 25일 '김정은의 딸을 만진 군 간부의 문제 행동… 불경한 태도로 처형된 사례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당 장면을 재조명했다.
데일리NK재팬고영기 편집장은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 일가인 '백두혈통'의 몸에 혈연관계가 아닌 인물이 손을 대는 행위 자체가 극히 이례적"이라며 "불경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5일 김정은이 러시아 파병군 추모기념관인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 현장을 시찰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이날 김주애는 삽을 직접 들고 아버지 김정은과 나무 심기에 참여했다. 김정은의 아내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최선희 외무상도 식수 작업에 동행했다.
영상을 보면 김정은이 삽을 들고 일하는 동안 김주애가 뒤편에 서 있다. 이때 노광철 국방상이 다가가 김주애의 등을 두 차례 가볍게 두드리며 앞으로 나서라는 듯이 손짓했다.
뒤에서 이 모습을 보던 리설주는 김주애 다가간다. 이후 전환된 화면에서 김주애는 노광철 맞은편에 있는 김정은 근처로 이동해 삽질에 동참했다.
고 편집장은 "김정은은 공식 행사 후 영상을 반복해서 확인하며, 간부들의 태도나 행동거지를 엄격하게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과거에도 회의 중 졸거나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로 처형됐다고 전해지는 간부들이 적지 않다"고 했다.
이어 "고위 탈북자와 정보 당국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영상이 검열 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될 경우 당 대회를 앞두고 진행되는 인사 쇄신이나 숙청 흐름 속에서 노광철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했다.
김주애는 지난 1일 열린 북한의 신년행사에서 김 위원장, 어머니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행사장에 자리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행사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김 위원장의 볼에 입을 맞추는 과감한 모습을 보여 차기 후계자로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혜연(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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